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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가입이나 리모델링을 하다 보면 꼭 마주치는 난관이 있습니다. 바로 최소 보험료(기본 보험료) 맞추기입니다. 내가 필요한 담보는 다 넣었는데, 보험사에서 정해둔 최소 금액이 모자라니 울며 겨자 먹기로 이것저것 더 넣어야 하는 상황이죠. 💼
지금 질문자님도 딱 그런 상황이네요. 32세 남성, 한창 활동량이 많은 나이에 골절진단비(치아파절 포함)냐, 상해사망 5천만 원이냐를 두고 고민 중이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질문자님의 선택인 골절진단비 선택 쪽으로 손을 들어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유와 기존 보험 정리 방법까지 속 시원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살아서 받는 돈 vs 죽어서 받는 돈, 확률을 보세요
보험 선택의 제1 원칙은 확률입니다. 내가 살아가면서 받을 확률이 높은 담보를 우선시해야 합니다.
🦴 골절진단비 (치아파절 포함) 30대 남성이라면 운동, 운전, 야외 활동이 많을 시기입니다. 축구하다가 발가락에 금이 갈 수도 있고, 빙판길에 넘어질 수도 있으며, 딱딱한 음식을 먹다가 치아가 깨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치아파절 포함이라는 조건이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보험사가 치아 파절(이빨 깨짐)은 골절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포함해서 30만 원을 준다면 가성비가 매우 훌륭합니다. 보험료 1,600원이면 커피 반 잔 값도 안 되지만, 실생활에서 타 먹을 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 상해사망 물론 가장의 책임이 있다면 사망 보험금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상해 사망은 질병 사망보다 확률이 훨씬 낮습니다. 게다가 내가 죽어서 나오는 돈보다는, 내가 다쳤을 때 치료비에 보태거나 위로금으로 쓸 수 있는 돈이 32세 싱글(추정) 남성에게는 훨씬 효용 가치가 높습니다.
따라서 KB손해보험의 스코어링(최소 기준)을 맞추기 위함이라면, 무조건 골절진단비를 선택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10년 넣은 묵은지 보험, 섣불리 깨지 마세요!
지금 고민 중인 또 다른 포인트가 바로 기존에 10년 동안 납입해온 상해사망 1억 원(7,800원) 보험입니다. 20년 납입 중 벌써 절반인 10년을 냈다는 것은 엄청난 기회비용이 쌓였다는 뜻입니다. 📉
삭제보다는 유지를, 부담된다면 감액을 추천합니다. 상해사망 1억 원에 7,800원이면 비싼 편이 아닙니다. 이미 절반을 냈기 때문에 남은 10년만 내면 100세(혹은 80세)까지 1억 원이라는 든든한 안전벨트를 평생 가져가는 셈입니다.
만약 이 담보를 아예 삭제해 버리면 지난 10년 동안 낸 돈이 공중분해 되는 것과 같습니다. KB에서 골절진단비를 챙기시고, 기존 DB 보험(추정)은 5천만 원으로 감액하시거나, 여유가 되신다면 그대로 유지하시는 것이 가장 베스트입니다. 굳이 1순위로 삭제할 담보는 아닙니다. 상해사망은 가성비가 좋은 담보 중 하나니까요.
보험 리모델링의 정석: 중복 보상의 묘미
질문자님께서는 이미 농협에 상해수술비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에 KB로 골절진단비를 추가하면 어떻게 될까요?
🚑 시너지 효과 만약 운동하다가 넘어져서 뼈에 금이 가고(골절), 피부가 찢어져서 꿰맸다(창상봉합술)고 가정해 봅시다. KB손해: 골절진단비 30만 원 지급 농협손해: 상해수술비(창상봉합술 포함 시) 지급
이렇게 양쪽에서 돈이 나옵니다. 골절진단비는 수술을 안 하고 깁스만 해도 나오기 때문에 상해수술비보다 받을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즉, 기존 보험과 겹치지 않으면서 보장의 구멍을 아주 잘 메워주는 훌륭한 선택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 Q1. 치아파절 제외와 포함, 차이가 큰가요? 매우 큽니다. 약관상 질병코드 S02.5(치아의 파절)가 포함되느냐 마느냐의 차이입니다. 탕후루나 게장을 먹다가 이가 깨지는 사고는 생각보다 빈번합니다. 치아파절 제외인 상품은 이런 경우 1원도 안 줍니다. 1,600원 차이라면 무조건 포함된 걸로 하셔야 합니다.
❓ Q2. 상해사망 5천만 원은 너무 적지 않나요? 사망 보장이 주목적이라면 적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해사망은 보통 운전자보험이나 다른 종합보험에도 기본 계약으로 조금씩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지고 계신 모든 보험을 합쳤을 때 1억~2억 원 정도가 되면 충분합니다. 기존 보험 1억을 유지하거나 5천으로 줄이고, 새로 가입하는 곳에서 기본 계약으로 들어가는 금액을 합산해 보세요.
❓ Q3. 최소 보험료는 꼭 맞춰야 하나요? 네, 보험사 전산 시스템상 최소 보험료(예: 1만 원, 2만 원)나 스코어링(점수)을 맞추지 않으면 가입 설계 자체가 승인이 안 납니다. 그래서 가성비 좋은 담보(골절, 화상 등)로 채우는 것이 요령입니다.
결론: 질문자님의 계획이 정답에 가깝습니다
질문자님의 전략대로 새로 가입하는 KB는 골절진단비(치아포함)로 세팅하여 실속을 챙기시고, 기존 DB 보험은 5천만 원으로 감액하여 보험료 부담을 줄이면서 유지하는 방향(혹은 여유 되면 1억 유지)으로 진행하세요. 👏
아주 스마트하게 보험을 잘 보고 계십니다. 이대로 진행하시면 30대 남성에게 꼭 필요한 알짜배기 보장만 쏙쏙 챙기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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